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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여성총리 다카이치 선출…'우클릭 연정' 출범

공명당 연정 이탈, 유신 손잡고 돌파

우경화 가속 전망…韓과 갈등 우려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21일 열린 중의원 임시국회에서 신임 총리로 선출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며 동료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64) 일본 자민당 총재가 21일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 140년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 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465표 중 237표로 절반(233표)을 넘기며 총리직에 올랐다. 자민당과 새로운 연정 상대인 제2야당 일본유신회, 일부 무소속 의원이 다카이치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4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뒤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었지만 26년간 연정을 이어온 공명당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야권 연합에 정권을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인 일본유신회와 극적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다카이치 정권은 이전보다 강경한 보수 성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의 우경화에 브레이크 역할을 맡아온 중도 보수 공명당 대신 강경 보수인 일본유신회가 연정 파트너가 되면서 그간 제동이 걸렸던 방위비 증액, 원자력 잠수함 도입, 방위 장비 수출 제한 기준 철폐, 헌법 개정 추진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를 처음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비난하는 등 극우 성향의 역사 인식으로 논란을 빚기도 해 한일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를 계승해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적인 재정 확장 및 통화 완화 정책을 주장해왔다. 이 같은 기대와 정치 불안 해소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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