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정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가 제 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향설의학상의 첫 수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개최되는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향설학술연구비와 함께 시상한다고 21일 밝혔다.
향설의학상은 순천향대 설립자이자 의사였던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고 의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올해 창설했다.
김 교수는 올해 초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도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 새로운 소뇌 별세포 분자 기전을 통해 병적인 만성 통증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을 맡으며 학습과 기억 연구를 이끌어 왔다. 현재 동 대학 신경과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의료원은 향설의학상 외에도 '향설학술연구비' 수상자로 곽동원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공성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교수를, '향설젊은연구자상' 수상자로 장혜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를 선정했다. 향설의학상 수상자에게는 1억 원, 향설학술연구비와 향설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500만 원이 지급된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향설의학상이 국내 의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탁월한 연구자를 격려하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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