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주니어 토요스쿨’이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인하대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항공우주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미래 항공우주도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고, 인천이 보유한 항공·우주산업 역량을 청소년 교육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인천지역 항공·우주산업 역량을 미래 인재 양성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항공우주 주니어 토요스쿨은 ‘K-Aerospace 원조 도시, 인천’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항공기·위성·로켓·탐사 로봇 등을 제작하며 항공우주 원리를 체험하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회 차부터 4회 차까지는(회차별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도 준비돼 있다.
지혜공유학당의 안종진 꿈터장이 강사로 나서며, 인하대 교수진과 미래우주교육센터 대학원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이론-체험-진로 탐색이 연계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회차별 주제로는 △인천 하늘의 항공기는 어떻게 날까(11.01) △인천 하늘의 인공위성을 찾아라(11.08) △항공우주를 향한 꿈을 잡아라(11.15) △내가 만든 로봇을 화성으로(11.22)가 예정됐다.
참가 학생들은 매 회차 직접 제작한 모형을 개별 소지할 수 있으며, 드론 미션 수행·로켓 발사·시뮬레이터 체험 등으로 항공우주기술의 기본 원리를 실제로 배우게 된다.
또한 학부모 특별 강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학습전략’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과 학습 동기 부여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도록 했다. 행사가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 가족 단위 항공우주 진로 탐색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다.
마지막 5회 차는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식 기념행사로 진행된다. 인천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K-Aerospace 원조도시 선포식’이 열린다.
한 달간의 교육 과정으로 성장한 청소년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 상영과 누리호 개발 주역인 오승협 박사, 위성체 연구 전문가 목성훈 교수 등 명사들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 시간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와 청소년의 진로 방향을 제시하며 ‘K-Aerospace 원조도시 인천’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캠프 참가자 전원에게는 중식 제공을 비롯해 제작물 개별 소지 혜택과 전 회차 참석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증정된다.
또한 11월 20일과 2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축제의 장 ‘2025 K-UAM Confex’ 초대권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발원지’이자 ‘K-Aerospace 중심도시’로서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원장은 “항공우주산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혁신의 중심축으로서 인천이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앞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매년 인천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인천의 항공·우주 클러스터 및 대학·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산·학·연 융합 연구기관으로, 항공·우주산업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전문교육을 아우르는 인천의 핵심 항공우주 혁신 거점이다. 인천시와 인하대학교가 공동 설립해 지역 산업체–연구기관–대학 간 협력을 촉진하며, K-Aerospace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천의 미래 항공우주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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