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의회가 올해 예정된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90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금정구의회는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과 국제교류 행사 참석용으로 편성된 국외여비 및 출장 운영경비를 2차 추경에 반납한다고 21일 밝혔다. 의원 전원이 자발적으로 동의했으며 반납 절차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지역경제 침체와 1·2차 소비쿠폰 지급으로 늘어난 구 재정 부담을 감안한 것이다. 반납된 예산은 구민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종원 의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민생이 최우선”이라며 “반납 예산이 구민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도록 의회가 예산 심의를 통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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