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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대만침공, 일어나지 않을 것…美, 최강군사력의 나라"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韓, 日, EU와 공정합 협정 체결" 이미 체결한 걸로 언급

"中과 환상적 협정 맺을 것…그렇지 않으면 中 큰 곤경"

희토류 대항마로 관세, 항공기 부품 등 언급

"내년 초 중국 방문 예정…어느정도 세팅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협정을 맺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응하지 않으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 기존처럼 기대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압박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의 2027년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것(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누구도 그것에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대만이 그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the apple of his eye)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이 군에 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중국과 환상적인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며 "세계 전체에 환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과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는 최종 무역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매우 강력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대중 관세 폭탄과 관련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들이 위대해지길, 번영하길 바란다. 하지만 함께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항마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항공기 부품을 들었다. 그는 "중국은희토류로 우리를 위협했고, 나는 관세로 맞섰다. 그러나 나는 항공기와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을 언급, "그들은 비행기 부품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부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실제 중단했고, 그들이 첫번째 (희토류) 위협을 했을 때 그것을 매우 컸다. 그들은 400대 이상의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시 주석으로부터 초청 받아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어느 정도 세팅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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