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초겨울 같은 추위가 찾아오겠다. 일부 내륙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4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7도, 강릉 9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4도, 제주 17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수원 15도, 춘천 17도, 강릉 15도, 청주 16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대구 18도, 부산 20도, 제주 19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 지역의 기온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주만 해도 제주 서귀포(남부)는 13일 밤부터 14일 아침 사이 최저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나, 불과 일주일 만에 아침 최저기온이 17도로 급락했다.
기온은 22일까지 평년(최저 5∼14도, 최고 19∼23도)을 밑돌다가 23일부터는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22일은 아침 최저 3∼14도, 낮 최고 14∼22도, 23일은 각각 6∼15도와 14∼23도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 설악산 고지대에는 이날 첫눈이 내렸으며, 강원 영동 지역은 21일 오전까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경남 동부 지역은 21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로 많지 않으며, 곳곳에서 비가 잠시 그치는 구간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도 거세겠다. 서해남부앞바다와 동해중부해상, 남해동부앞바다 등에서는 시속 30∼70㎞(초속 8∼20m)의 강풍이 불고, 파고는 1.5∼4m로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5m를 넘는 곳도 있어 항해 및 조업 시 유의가 필요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