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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코스트코, 말이 돼”…미래·현재 다 잡은 “부럽다 순천” 전남 최대액 580억 민생지원금 투입

■노관규 순천시장 주요 현안 언론 브리핑

민생경제 힘든 결정적 시기 공식 지급 발표

시민 1인당 20만원…생태수도 정책 재평가

“돈 내놔라” 민주당 정치인에 ‘카운트 펀치’

여수 국회의원 증인 신청 "국감 아닌 시의회"

노관규 순천시장이 20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요 현안 언론인 브리핑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계획 등 민선 8기 굵직한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트코에 로커스 등 굴지의 콘텐츠 기업이 속속 둥지를 틀며 이에 따른 여수MBC 이전….

이름만 들어도 놀라움을 자아낼 이들 기업들이 민선 8기 전남 순천으로 향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미래에 투자하며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달려가고 있는 지금, 역대급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순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인구는 물론 역대급 예산을 확보한 순천은, 가장 민생경제가 어려울 때 전남 최대액인 580억 원을 순천시민을 위해 투입을 결정했다.

미래도 챙기고 현재까지 내다본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는 노관규 시장. 그는 20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시 주요 현안 언론인 브리핑을 열고 “순수 시비로 58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순천시는 이번 정리 추경을 앞두고 효율적인 세출구조조정과 국가정원 등 세외수입 확충을 통해 약 58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정부의 보통교부세 삭감 등으로 예산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정부 재정 추이 등 복합적인 사정과 미래 세대 부담을 우려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유보해 왔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정부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기한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노 시장의 설명이다.

단, 지급 시기는 해당 조례를 순천시의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조례가 의회를 통과한 이후 이를 감안해 지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순천시의 민생지원금 투입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 단위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그것도 역대급이다.



그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등 지역 내 정치권에서 “민생지원금을 내놓으라”고 정치공작을 펼쳐왔지만, 가장 필요한 시기에 결정적인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는 정치 호사가들의 목소리다.

노관규(왼쪽) 순천시장과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이날 브리핑에서 노 시장은 순천시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금 시대는 지역의 지정학적 위치나 가진 자원보다도 지역의 지도자와 지역민들의 상상력, 역량에 따라 지역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시대”라며 “순천은 지역소멸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치유산업까지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여수MBC의 순천 이전은 로커스 등 순천에 입주한 콘텐츠 기업과 지역 청년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고 순천을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 도시로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여수MBC의 순천 이전은 방송 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유치는 광주·전남 최초 매장으로서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 및 도로·교통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순천시는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가입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총회에 초대받아 순천시의 생태적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 이는 지난 30여 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 정립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 노 시장은 “여수 국회의원(조계원)이 뜬금없이 순천시장을 국회로 불러 순천시의회에서 조차 다룰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일방적 주장들을 쏟아낸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시장 이전에 순천시민으로서 자존심 상한 일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가 언론 브리핑을 마치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순천시민을 향한 메시지다.

저는 순천시장입니다. 순천시에 도움 되는 일은 누구를 붙잡고라도 사정해서 풀어야 하고 순천시에 해가 되는 일이라면 누구하고도 싸워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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