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웹신고로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접수돼 경찰이 2시간 40분에 걸친 수색 작업을 벌였다.
20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께 119 웹 신고 센터에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접수됐다. 글 게시자는 이름과 처한 상황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글에 폭파를 예고한 삼성전자 본사의 지역명이 없는 점을 고려해 수원 외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지역 경찰청에서도 수색을 벌였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오후 10시쯤 삼성전자 본사 방호팀으로부터 CCTV 정밀 분석 결과 특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투입했던 경찰관들을 철수시켰다.
다만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를 유지한 상태로 당분간 지역 경찰관의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상사설망(VPN) 추적을 통해 글 게시자로 추정되는 이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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