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20일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와 고기능성 저소음 마루 바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음 저감 기능이 적용된 바닥 마감 자재 개발은 국내 최초로,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최대 2dB(데시벨) 수준의 중량 충격음 저감 효과를 검증받았다. 기존에는 소음 기준 미달 시 천장 보강이나 바닥 전체 해체 등의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지만, 이번 개발로 바닥재만 교체하는 간편한 공법으로도 소음 저감 효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바닥재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행 이후 성능이 미달하는 공동주택의 보강 공법을 대체할 새로운 설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 보강 공법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경제성과 공사 기간 지연 예방 효과를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건설과 현대L&C는 지난 5월 층간소음 개선 바닥 마감재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두 회사는 앞으로 해당 기술의 바닥 충격음 차단 구조 성능 인정 절차를 추진하고, 제품 상용화와 사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