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對)태러 안전활동 강화를 위해 테러 경보를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총리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 테러 경보는 위협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정상회의가 임박한 28일부터 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일까지는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를 포함한 부산·대구·울산 및 경남·북 전역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다.
관계기관은 경보 단계별 대응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주요 행사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통제, 공항만 보안검색 확대 등으로 인해 국민 및 방한 외국인들에게 다소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나, 행사 참석자 및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깊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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