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24일 이임한다고 주한미국대사관이 20일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 국무부는 윤 대사가 지속적이고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사 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이던 올 1월 11일 부임했다. 후임으로는 북한·안보 전문가인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역시 대사 대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9개월 여가 지난 데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을 앞둔 만큼, 트럼프 정부의 방향성을 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교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부차관보가 과거 북미 회담 실무를 맡았던 만큼 북미 회담 조율 가능성과 함께 미국이 우리와의 안보 분야 교섭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