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들이 베토벤의 교향곡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4일 경기아트센터, 25일 예술의전당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V <불멸>’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김선욱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의 순수한 사운드만으로 베토벤의 정수를 들려준다. 김선욱은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뒤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1부에서는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영웅’과 ‘운명’ 사이에서 잠시 숨 고르듯 자리한 이 곡은 밝고 경쾌한 정서로 베토벤의 고전적 미학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인류의 대표 교향곡이라 불리는 교향곡 5번 ‘운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는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누구나 클래식–베토벤 교향곡X협주곡’ 공연이 열린다. 여자경의 지휘로 교향곡 1번 1악장, 5번 ‘운명’ 4악장, 6번 ‘전원’ 1악장과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1악장이 연주된다.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송현이 협연한다. 특히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해설을 맡아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품에 담긴 서사와 감정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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