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1단계(화명·금곡, 해운대1·2)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접수 결과, 총 27개 구역 중 14개 구역 3만 2000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화명·금곡지역은 공모대상 14개 구역 중 6개 구역 1만 4400호가, 해운대1·2지역은 공모대상 13개 구역 중 8개 구역 1만8000 호가 공모신청서 제출했다.
선정 물량이 화명·금곡 2500호, 해운대1·2 3200 호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 신청 규모는 평균 5.7배에 달했다. 주민 평균 동의율은 화명·금곡 74%, 해운대1·2 80% 등 평균 77%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는 공개된 평가 기준에 따라 10~11월 신청서를 평가하고 국토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12월 중 선도지구 최종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우선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및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신속히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통합재건축과 기준용적률 상향이다. 시는 화명·금곡 지구 평균 350%, 해운대1·2 지구 아파트 360%·연립주택 210%로 기준용적률을 정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다양한 건설사가 아파트를 공급한 곳으로, 사실상 낮은 법정 용적률로 인한 분담금 상향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시는 지난 7월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이번 달 13일부터 17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았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도지구 선정 평가위원회 등을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청서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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