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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64명 중 59명 구속영장 신청

서울서부지검, 1명 영장신청 반려

4명 석방…1명은 구속영장 집행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59명 중 검찰은 1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나머지 5명 중 4명은 석방됐고, 1명은 이미 발부돼 있는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피의자 59명 중 검찰이 58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고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반려해 불청구로 석방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캄보디아 리딩방 사기 조직의 자금 흐름에 관여한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를 받는 남성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출국 경위 및 범행에 일부 계좌가 사용된 경위, 감금된 이후 캄보디아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점,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신고, 구조돼 유치장에 감금됐다가 한국으로 송환되는 등 범행 이후의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7∼9월에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현지 피싱콜센터를 단속했다는 사실과 한국인 피의자들 명단을 받은 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즉시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국내 피해자 확인과 혐의 입증 작업을 이어왔으며, 송환으로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2025년 7월까지 발생한 로맨스스캠·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사기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은 2025년 3∼4월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 송환 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3∼4명은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마약 투약 여부와 관련해 송환 피의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며,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범죄사실 규명과 함께 출입국 경위, 조직 구조, 스캠단지 실태, 인력 공급·알선 조직, 현지 납치·감금 피해 여부, 마약 투약 여부 등 캄보디아 스캠단지 관련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공범, 국내 연계조직 수사 단서 확보에 주력할 것이며 수사결과 확인된 사실과 정보를 기반으로 피싱범죄 예방·검거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달 18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64명은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대전경찰청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 등 전국 각 관할 경찰서로 분산 압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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