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이 공개한 신개념 홍보 영상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공군은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군(ROKAF)-쏘다팝(Launch Pop)’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 형식 영상을 게시했다.
제목만 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인 사자보이즈의 '소다팝(Soda Pop)'을 패러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다(Soda)’가 아닌 ‘쏘다(Launch)’, 즉 ‘발사하다’의 의미를 더해 언어유희로 풀어냈다.
공군은 이 노래를 ‘Launch Pop(쏘다팝)’으로 재해석하며 상큼한 멜로디 위에 강렬한 포탄 발사와 폭발 장면을 유쾌하게 얹었다. 특히 '마이 리틀 소다팝(My Little Soda Pop)' 가사 구간에서는 미사일이 발사되며 본격적인 폭발이 이어진다.
이한세 중위가 만든 영상에는 곳곳에서 포탄이 터지고 연속적인 '펑' 소리가 등장해 마치 전장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마지막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건물에 떨어지며 폭발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누리꾼들은 “내 세금이 옳게 쓰이고 있구나”, “AI로 만든 영상이 넘쳐나는데, 이건 가내수공업이라 더 정감 간다”, “Soda Pop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Launch Pop이라니, 그 ‘쏘다’가 그 ‘쏘다’였나”, “쏘자(Launch) 보이즈-쏘다팝(Launch Pop) 센스 미쳤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공군 유튜브의 재치 있는 유머 감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가수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 당시 공군은 이를 ‘BOMB양갱(BOMByanggang)’으로 바꾼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밤양갱’을 ‘폭탄양갱’으로 치환한 말장난에 맞춰 폭탄이 떨어지고 전투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리듬에 맞게 편집돼 당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당시 김용휘 대위와 강동재 하사가 제작했으며 댓글에는 “이거 기획한 사람 휴가 줘야 한다”, “다들 밤양‘gang’에 꽂혀있을 때 공군은 진짜 ‘bomb’양갱을 보여줬다”, “편집자님 장기복무 응원합니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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