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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구개발특구, 기술특례 상장 요람 됐다

테크기업 성장거점 부상

연구개발·사업화·해외 진출 지원

특구 지정 후 입주기업 5배 확대

매출액 2배 뛰어 14.5조원 육박

광주 신규상장 10곳 중 7곳 배출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가 입주한 광주이노비즈센터 전경. 사진 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연구개발특구가 테크기업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오에스랩과 광통신소자 전문 기업인 한국첨단소재 등 이른바 ‘스타기업’들이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지역에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가 전개하는 ‘맞춤형 특구 제도 및 지원’이 이들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유망 기술 기업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상장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성공 사례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국 5개 연구개발특구 중 하나인 광주연구개발특구는 광주광역시 첨단·진곡·신룡지구 및 전남 장성군 일원에 위치하며,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협력을 통한 성과 사업화 및 기술창업을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지정됐다.

지정 이후 현재까지 광주연구개발특구 입주기관 수는 557개에서 2929개로 5.25배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액은 1.9배(7조 3354억 원 → 14조 4360억 원)로, 박사급 인력은 1.5배(2925명 → 4395명)로 각각 늘었다. 특허건수 역시 6624건에서 1만 8497건으로 2.8배로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화 성과 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이전 건수(117건 → 369건)와 기술료 수입액(39억 2700만 원 → 86억 6500만 원)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구개발특구의 실질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광주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새롭게 상장된 광주지역 본사 기업 10개 사 중 7개 사(70%)가 특구 내 소재하고 있다. 이는 특구가 지역 상장기업 성장의 핵심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46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광역시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1조 4588억 원)의 31.6%를 차지하며, 매출액 또한 1575억 원(전체의 6.6%)으로 지역경제에서 특구기업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가장 최근 상장(2024년 6월)한 에스오에스랩은 광주지역 상장기업 전체 매출의 0.2% 규모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12.4%에 달해, 특구 기업의 기술가치 중심 성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의 첨단기술·연구소기업 지정,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현재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상장기업 중 다수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돼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와 사업화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는 총 1442억 원(2011~2025년)을 투입해 기술발굴과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연구환경 조성, 미개발지 개발 등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다방면으로 뒷받침해왔다.

광주연구개발특구의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지정하는 ‘첨단기술기업’과 ‘연구소기업’이 있다.

첨단기술기업은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며,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지정 기업은 △법인세 3년 100% 면제 △지방세 최대 7년 면제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실제 에스오에스랩의 경우 첨단기술기업 지정 등을 통해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재투자한 결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및 엔비디아 자율주행 공식파트너에 선정되는 등 광주연구개발특구의 대표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동경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본부장은 “광주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기업이 상장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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