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FIA TCR 월드 투어 14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BRC Hyundai N Squadra Corse)의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가 폴 투 윈을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13라운드 레이스에서 10위에 올랐던 미켈 아즈코나는 상위 10대의 순위를 역순으로 정리하는 14라운드의 그리드 규정에 맞춰 폴 포지션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레이스의 시작'과 함께 2위 그룹과 간격을 벌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끌었다.
미켈 아즈코나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2위 그룹은 경기 초반부터 경쟁의 열기가 더해졌다. 3그리드의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고트 레이싱(Goat Racing)의 두산 보르코비치(Du?an Borkovi?)가 마 칭화(Ma Qinghua, 사이안 레이싱 링크 앤 코)를 추월했다.
여기에 사이안 레이싱 링크 앤 코의 선수들과 고트 레이싱의 선수들이 뒤엉키며 중상위권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경쟁 구도로 인해 미켈 아즈코나는 순조롭게 선두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끌어 나갔다.
전날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국내 선수들은 경기 초반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실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 박준성은 공격적인 스타트로 순위를 빠르게 끌어 올렸고 KMSA의 최정원 역시 특유의 거친 레이스 상황에서도 자신의 포지션을 지켰다.
그러나 레이스에서는 변수가 늘 이어진다. 오를레앙 콤트(Aurelien Comte)의 사고에 이어 박준의 또한 두 번째 코너에서 사고가 발생하며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선두로 달리던 미켈 아즈코나는 '선두의 자리'를 위협 받게 됐다.
다행히 미켈 아즈코나는 세이프티카 상황 해제와 동시에 다시 한 번 공격적인 스타트를 선보이며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렸다. 대신 사이안 레이싱 링크 앤 코의 테드 비요크, 얀 앨라셔가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대폭 줄이게 됐다.
경기 종반, 레이스를 이끄는 미켈 아즈코나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테드 비요크, 얀 앨라셔가 페이스를 높이며 경기 종반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테드 비요크는 공격적인 페이스로 미켈 아즈코나와의 간격을 줄이며 대역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더 이상 추월이 불가능함을 확인한 테드 비요크는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얀 앨라셔와 순위를 바꾸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분명 '팀의 더블 챔피언'을 위한 선택이었다.
미켈 아즈코나는 총 32분 23초 006의 기록으로 체커를 받았으며 그 뒤를 얀 앨라셔와 테드 비요크가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와 5위에는 고트 레이싱의 에스테반 귀리에리, 두산 보르코비치가 이름을 올리며 마무리했다.
전날 진행된 13라운드에서 14위, TCR 아시아 2위에 올랐던 최정원(KMSA)는 14라운드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다시 한 번 TCR 아시아 2위에 올라 두 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한편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릴 FIA TCR 월드 투어 15라운드는 잠시 후 4시 40분, 30분+1랩의 구성으로 치열한 경쟁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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