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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없다' 시위에 조롱 영상 올린 트럼프…왕관 쓰고 오물 폭격

미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에 오물을 퍼붓는 영상으로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벌어진 1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한 제작자가 만든 풍자 영상을 공유했다.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약 20초 분량의 이 영상을 보면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은 '킹 트럼프'라는 이름의 제트전투기를 몰고 '노 킹스'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에 대량의 갈색 오물을 투척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타임스퀘어가 연상되는 장소에서 시위대 위로 날아오른다”며 “영화 탑건을 연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게시한 또 다른 AI 영상에서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 앞에 낸시 펠로시 등 민주당 의원들이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노 킹스 시위 참가자들과 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미 전체 50개 주에서 2500여 건의 집회를 중심으로 열리며 수백 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사망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반파시즘 운동인 ‘안티파’ 척결을 외치면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다.

여당인 공화당은 이번 시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왕관을 쓴 영상을 공유하면서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노 킹스 시위를 ‘미국 혐오(Hate America)’ 시위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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