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부끄럽게 형성된 재산이 아니다”는 반박에 대해 “뭐가 부끄러운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원내대표의 해명을 언급하며 “아직도 크게 착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 갭투자 의혹과 관련해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조금도 부끄럽게 형성된 재산은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장미아파트 재건축 이익을 노리고 전세를 주고 동작구 아파트 거주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로서 ‘서울·수도권에 대출 받아 집 사려는 많은 성실한 국민들을 부끄러운 사람 취급하는 것’이 진짜 부끄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원내대표는 본인 지역구인 동작 지역구 시민들에게 민주당 발 ‘주거재앙’ 정책에 공감하는지 물어보라”며 “김병기 의원 뿐 아니라 김병기 의원 편들고 나선 성남 수정 김태년 의원도 성남 수정 지역 시민들께 성남 수정이 왜 끼워넣기 당했는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보유세 인상에 선을 긋고 이르면 올 연말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TV 출연해서 정치인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하는 말은 '안 된다'라는 뜻이고 '지구가 무너져도 안 되는 것'과 같다고 한 것처럼 김 원내대표 말은 민주당 정권은 준비된 공급대책 없고, 앞으로도 별 안할 것이라는 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10월이고 민주당 발 주거재앙 정책으로 대한민국이 난리났는데 연말연초에 발표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검토한다고?”라며 “말장난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 민주당 발 주거재앙 정책을 철회하고 파격적인 공급확대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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