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남 강풍’에 ‘악몽의 스코어’ 속출…김효주 ‘37홀 노보기 후 4연속보기’, 야마시타 ‘18홀 보기 8개’, 이와이 ‘4홀 8오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김세영 4타 차 단독 선두 질주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한때 단독선두에도 나섰던 브룩 매슈스(미국)는 14번 홀까지만 해도 김세영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바다 건너 그린을 향해 티샷을 쏘는 15번 홀(파3)에서 그만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4위로 물러났다. 김세영이 4타차 단독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매슈스의 참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 강풍이 몰아치자 악몽의 스코어를 적어낸 톱랭커들이 꽤 나왔다.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브룩 매슈스.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특히 강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15번 홀에서 치명상을 입은 선수들이 꽤 많다. 그 중에서도 초반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김세영과 선두 다툼을 벌였던 매슈스는 가장 곤욕을 치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티샷이 왼쪽 해저드로 들어가면서 네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리고 그나마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더블파(트리플보기)’로 막을 수 있었다. 이날 2타를 잃은 매슈스는 3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9언더파 197타)에 나선 김세영에 6타 뒤진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로 물러났다. 노예림과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는데, 그 보기도 15번 홀에서 기록됐다. 신지은, 최운정, 이정은6, 루시 리(미국), 이와이 아키에(일본) 등도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는 바람에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티샷을 하고 있는 야마시타 미유.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특히 이날 버디도 4개를 잡은 이와이 아키에는 14번(파4) 보기, 15번 더블보기, 16번(파4) 쿼드러플보기 그리고 17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14~17번 4개 홀에서 무려 8타를 잃는 끔찍한 스코어카드에 치를 떨어야 했다. 결국 이날만 5타를 잃은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4위(4오버파 220타)로 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15번 홀을 포함해 보기 8개를 범하면서 5타를 잃고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43위(5언더파 211타)로 추락했다.

신인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야마시타가 현재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보기를 범하지 않는 선수여서 18홀에 보기 8개를 범한 것은 충격적이다. 야마시타는 현재 보기 프리 라운드 공동 1위(11라운드), 보기 회피(Bogey Avoidance) 부문 2위(11.19%) 그리고 스크램블링 부문에서도 3위(66.18%)에 올라 있다.

4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김세영.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스크램블링 1위(67.13%)에 올라 있는 김효주도 이날 4연속보기를 범하는 예상 못한 스코어카드를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잡으며 승승장구하던 김효주는 이날 1번 홀(파4)을 파로 잘 넘어갔지만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이후 13개 홀에서는 버디 없이 파 행진을 벌인 김효주는 공동 3위에서 공동 14위(9언더파 207타)로 물러나면서 시즌 2승에 대한 꿈은 실현하기 힘들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