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 두게 됐다.
시애틀은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ALCS(7전4승제)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6대2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이긴 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연달아 패했던 시애틀은 5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구단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이긴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69%다.
반면 다잡은 경기를 내준 토론토는 벼랑 끝에 몰렸다. 홈에서 열리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야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숙원을 이루게 된다.
이날 시애틀의 승리를 책임진 건 타선의 대포였다. 1대2로 뒤지던 8회 말 올 시즌 MLB 홈런왕 칼 롤리가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더니 이어진 기회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아레스는 이날 2회에도 1대0으로 달아나는 선제 솔로포를 때리는 등 혼자 홈런 2개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두 팀은 장소를 캐나다 토론토로 옮겨 20일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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