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일본 선수 8명이 출전했다. 초청선수 9명을 포함해 22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19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릴 대회 3라운드에서 이들 8명이 모두 한국 선수와 같은 조로 묶였다. 대한민국 ‘땅끝 마을’에서 여자 골프 한일전이 제대로 치러지고 있는 것이다.
‘톱10’ 10명 중에도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 3명씩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1대 1’로 묶여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일단 마지막 조에는 단독 선두(16언더파 128타)에 나선 김세영과 공동 3위에 오른 다케다 리오(13언더파 131타)가 맞붙는다. 또 한 명 동반자는 단독 2위(15언더파 129타)에 오른 브룩 매튜스(미국)다. 공동 3위에 오른 김효주와 같은 조로 대결을 벌일 일본 선수는 단독 5위(12언더파 132타) 하타오카 나사다. 둘은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에 오른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를 동반해 같은 조에서 무빙 데이를 치른다.
나란히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과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같은 조로 묶여 물러설 수 없는 골프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또 다른 동반자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3위 이민지(호주)다.
이 외에도 ‘박금강 vs 이와이 아키에’ ‘임진희 vs 바바 사키’ ‘이미향 vs 요시다 유리’가 같은 조에서 여자골프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돌아온 최운정은 이와이 치사토와 가츠 미나미 2명의 일본 선수와 같은 조가 됐다.
우승의 주인공도 한국과 일본 선수 중 나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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