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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韓서 만날 것…한국 등이 수천억弗 줘야 공정해"

"中, 157% 관세 원치 않을 것…미국이 강력한 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157%의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 협상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등이 수천 억~수조 달러를 미국에 들여야 공정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내가 원한다면 지금 받는 것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그러면 그것(대중국 관세)은 약 157%가 될 것이고 중국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내고 있고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몇 주 후에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수십 년간 일방통행이었고 그들은 미국 덕분에 부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아주 심하게 이용당했다”며 “매년 중국에 수천억 달러를 잃었고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키워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우방 국가에 대한 불만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어리석지 않다.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에 우리나라가 바라는 것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이라며 “공정이라는 것은 미국으로 수천억, 심지어 조 단위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국가 안보는 관세 덕분에 굳건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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