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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기술 개발…서울대 ‘NEXST 랩’ 설립

한국판 FFRDC 설립 추진

대학, 국가적 연구과제 수행

"민관 협력할 수 있는 통로될 것"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28동 대형강의동. 연합뉴스, 서울대 자연대




창립 50주년을 맞은 서울대 자연대가 국가 과학기술 과제를 달성할 ‘미래 초융합 기초과학기술원(NEXST 랩)’ 설립을 추진한다.

17일 서울대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대 자연과학대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재준 자연대 학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언스, 넥스트 50(Science, Next 5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NEXST 랩은 미국의 연방자금지원연구개발센터(FFRDC)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기초과학 혁신 모델이다. 서울대 자연대는 5대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산학 협력 △교육 혁신 △연구 경쟁력 분석 및 강화 △인프라 구축 △재원 확보를 꼽고 구체적인 인프라의 일환으로 NEXST 랩을 구상했다.



FFRDC는 정부의 국가적 연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연구소로 대학들은 특정 국가기관을 대신해 이를 관리한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운영하는 제트추진연구소(JPL)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FFRDC다. 미국 최초의 위성 익스플로러 1호를 제작한 JPL은 이후로도 보이저·큐리오시티 등 각종 행성 탐사 미션을 주도해왔다. 이 밖에도 UC버클리 소속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는 에너지부(DOE)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운영하는 링컨연구소는 국방부(DOD)와 위탁계약을 맺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과 정부, 대학 내 연구소의 삼각 협력을 통해 대학은 안정적인 재원을 얻고 국가는 과학기술 목표를 달성하는 등 상호 보완적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대 자연대의 구상이다. 또 장기 연구 목표를 확보한 대학은 연구소에 우수 인재 풀을 제공하는 한편 연구소는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배양한다.

서울대 자연대는 ‘기술 상용화’ 촉진도 기대하고 있다. MIT 링컨연구소가 수십 년간 100개 이상의 스핀오프 기업을 탄생시켰듯이 NEXST 랩도 개발된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창업을 지원하며 외부 투자를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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