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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APEC 망칠건가…대통령 당부에 억지"

李대통령 "도로공사 청소 안해" 발언에

국힘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주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7/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속도로 청소 미흡' 발언을 겨냥한 국민의힘 공세에 "민생보다 정쟁, 꼬투리 잡기에 집착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17일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작은 것 하나까지 세세히 챙기는 '일 잘하는 대통령'에 이제 적응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지사 시절 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청소를 요청하니 죽어도 안 했다'며 사례를 든 대통령의 한마디를 트집 잡고 나섰지만, 당시 도로공사 사장은 현 함진규 사장이 아니었다"며 "억지가 오죽 심했으면 국민의힘 출신 함진규 사장조차 퇴임 압력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혹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본인들이 망쳐놓은 새만금 잼버리, 부산 엑스포 유치전처럼 실패하길 바라느냐"며 "대통령의 현장 행정을 억지로 왜곡해 정치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국무회의에서 "어느 나라에 가서 고속도로를 차 타고 지나가다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으면 완전히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느냐. 경기지사 할 때 도로공사에 청소하라니까 죽어도 안 하고 진짜 말을 안 듣더라"며 상시적인 고속도로 쓰레기 청소를 당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은 무게감과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통령이 고속도로 쓰레기 문제를 언급한 이유는 임기가 보장된 공공기관장 사퇴를 압박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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