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서 열린 낙화놀이 외국인 특별행사에 일본·대만 관광객 13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 관광지 사업과 연계한 외국인 특별 초청 행사로 마련된 낙화놀이에 지난 9월 28일에 대만 관광객 300여 명, 지난 16일에는 일본인 관광객 1000여 명이 방문했다.
경상남도와 관광재단은 경남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언어별 관광지도와 안내 인력도 배치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 초청 행사에서는 함안의 아라가야 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갓·한복 등 한국의 전통의상에 대한 관심이 컸다.
도는 함안 낙화놀이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고, 지역 관광업계도 외국인 대상 특화 콘텐츠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함안 낙화놀이는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16세기 조선시대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함안 낙화놀이는 외국 관광객에게도 경남의 소도시에 보물 같은 관광지가 있다고 알릴 수 있는 핵심 콘텐츠"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필상 경남관광재단 관광마케팅본부장은 “지역특화 전통문화 콘텐츠가 외국인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경남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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