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UN한국대표부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가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해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상진 주UN 차석대사는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UN 회원국들과 UN 인권 기구들이 중대한 인신매매 위협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차석대사는 “이 같은 범죄는 온라인 사기와 같은 초국가적 범죄의 새로운 형태와 얽혀 있다”며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다른 국가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건이 급증하는 데서 볼 수 있듯 더 강력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인권 증진·보호를 주제로 열렸다. UN 인권기구인 자유권 규약위원회의 서창록 위원장도 발언을 했다. 국제 인권 전문가인 서 위원장은 지난 3월 해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차석대사는 “한국은 국제 인권 절차를 강화하고 모두가 공유하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자유권 규약위원회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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