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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기 가담 한국인 59명 추방"

◆경찰 지자체 비상대응

경찰, 인천공항에서 불심검문 실시

'범죄 연루 의심' 30대男 출국 제지

지자체·대학 "취업 사기 주의해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 단지로 알려진 ‘망고단지’의 모습. 프놈펜=연합뉴스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추방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경찰·지방자치단체·대학 등도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16일(현지 시간)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63명이었으나 이달 14일 2명이 먼저 송환됐다. 다만 이번 추방 대상인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나머지 61명과는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과 대학들은 각각 공항 검문을 강화하고 ‘고수익 알선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5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검문 당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탑승권을 보내줬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권을 건넨 지인과 A 씨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을 우려해 A 씨의 출국을 제지했고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광주경찰청은 국내 거주 캄보디아인의 현지 가족과 지인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캄보디아어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이날 캄보디아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청년층을 노린 해외 취업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권 대학들도 학생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에 나섰다. 경북대·대구대·영남대 등은 공지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고수익’ ‘항공료 및 숙식 제공’ 등의 조건을 내세우는 취업 제안은 반드시 의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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