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가을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비가 그친 후에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락하겠다.
이에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전망됐다. 전날 최저기온이 15~21도로 전망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20~21일에는 구름 없이 맑아 복사냉각이 벌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을 기록하겠다.
20~22일 아침 기온 예상치는 5~15도, 낮 기온 예상치는 15~22도다. 쌀쌀한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후반이 되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20~21일 내륙 산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리고 첫얼음·서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최근 자주 내린 비의 원인은 남쪽에 버티고 선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충돌이다. 남쪽에서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두 공기가 충돌하며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17일부터 19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겠다. 17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린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청·전북 10~50㎜, 나머지 지역은 10~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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