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수 A 씨의 제자 성추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여대 인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서울여대 인권센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A 씨와 피해 학생 진술 등 인권센터의 조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학교 개강 행사에서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주장한 학생들이 올해 2월 A 씨를 고소했으나 노원서는 7월 증거 불충분으로 A 씨를 불송치했다. 반발한 학생 측이 경찰에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서울여대는 2023년 A 씨의 성추행 신고를 접수한 뒤 같은 해 9월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비판 대자보를 붙이는 등 시위를 벌였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사직했지만 대자보를 쓴 학생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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