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60명이 발표됐다. 한국인 빅리거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는 16일(한국 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유틸리티 10개 부문 총 60명의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건 6명의 후보가 포함된 시카고 컵스다. 컵스의 외야수 이언 햅은 NL 좌익수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카를로스 산타나(컵스)도 최종 명단에 포함돼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다만 산타나는 올 9월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어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AL 1루수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AL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토론토의 어니 클레멘트는 AL 3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토론토의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클리블랜드의 좌익수 스티븐 콴은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2023년 김하성이 유일하다. 당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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