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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빠져서 웃지 말라 했는데”…'근육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뜻밖의 고백은

근육을 자랑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채널A 유튜브 캡처




영화배우 마동석이 부럽지 않던 ‘근육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앞니가 빠진 채 공식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장관은 틀니와 유사한 보조기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앞니가 빠진 모습은 이달 2일 법무부TV 유튜브에 공개된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 방문 영상’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제과제빵반 실습실을 찾은 정 장관은 직접 짤주머니로 반죽을 짜며 학생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학생들이 “너무 잘하셨어요”라며 박수를 보내자 정 장관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입을 가리며 “웃으면 안 되는데, 이가 빠져서 웃지 말라 했는데”라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정 장관이 치아를 잃은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상 자막에는 ‘검찰개혁 등의 격무로 인해 이가 빠졌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안양소년원을 방문한 모습. 법무부TV 유튜브 캡처




정치권 인사들의 치아 건강 문제는 낯선 일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대통령실 특강에서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 대해 말하며 “(부담감에) 치아가 흔들렸다”고 밝힌 바 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려 치아 열 개를 뽑았다”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는 ‘정치권 대표 몸짱’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81년 대학 입학 후 시위에 참여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서울대 역도부 간판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끌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건강미 넘치던 그에게도 최근 ‘웃음 주의보’가 내려졌다. 검찰청 해체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검찰사무 최고 감독자인 그의 부담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임은정 지검장에게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지시했다. 임 지검장은 앞서 조국혁신당 주최 검찰 개혁 토론회에서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을 ‘검찰 개혁 5적’으로 지목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럼에도 임 지검장은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뿌린 대로 거뒀다”고 발언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입단속’ 지시가 검찰 내부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조치이자 동시에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재확인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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