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9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32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나라별로는 중국인이 18.9% 증가한 77만5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객 수 2위인 한국인은 67만900명으로 2.0% 늘었다.
JNTO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 10월로 늦어졌음에도 9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인이 12.0% 늘어난 52만7000명, 미국인은 17.1% 증가한 22만4700명으로 각각 3위과 4위였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방일객 수는 3165만500명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일본 관광청은 3분기 중 방일 외국인이 숙박이나 쇼핑 등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속보치)이 2조1310억엔(약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3분기 출신 국가·지역별 방일 외국인의 소비액은 중국이 5901억엔(약 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만(3020억엔), 미국(2215억엔) 순이었다.
한국은 9.7% 증가한 2070억엔으로 4번째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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