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내년 상반기 e스포츠 국제대회가 열린다.
경상남도는 경상대학교 칠암캠퍼스에 있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 개최 협약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김영만 한국 e스포츠협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다. 이 대회는 아시안 게임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각국 정부가 공식 주최하는 e스포츠 국제대회다. 진주시는 이 대회 개최를 위한 우선협대상 도시로 지난 9월 선정된 바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한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확대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 중 나흘 동안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몽골·베트남 등 5개국이 참가하며 다른 나라의 추가 참가도 협의 중이다.
전체 참가자는 대표 선수 등 200명 이상, 현장 관람객은 3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세부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크로스파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검토되고 있고 종목 구성은 국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도와 진주시는 대회 기간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진주 실크등 전시·체험, 차문화 체험, 전통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e스포츠는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워 많은 관람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온라인 중계를 통해 경남과 진주의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면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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