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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성수 K-프로젝트’ AI 안전 관리로 업계 선도[집슐랭]

■특별공로상 국건위원장상

건설안전연구소와 협업해 안전관리체계 확립

협력사 대상 안전인정제 운영·고층에 PC공법

삼성물산 성수동 K-PJT 전경. 사진 제공=삼성물산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로고. 사진 제공=삼성물산


2025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에서 특별상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상하는 삼성물산 ‘성수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PJT) 현장’은 인공지능(AI)과 신기술 도입 등으로 건설산업 안전관리를 혁신적으로 강화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안전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했고, 전사 차원에서 첨단 정보통신(IT) 장비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는 등 안전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우선 건설 현장의 고질적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 중이다. 이동식 크레인 끝단에 설치된 카메라는 운전실에서 상부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고 운전원의 시야 장애구역에선 무전기 의사소통 오류로 인한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앴다. 지게차와 굴착기에는 AI 인체인식 카메라를 부착해 사고 위험성을 낮췄다. 장비 주변 작업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제공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작업자 충돌 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무선 이동식 폐쇄회로(CC)TV는 필요에 따라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현장 전체를 유연하게 모니터링하고, AI 기능이 탑재돼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것도 안전사고 방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물산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높인 신기술을 성수동 K-PJT현장에 적용했다. 성수동 K-프로젝트는 연 면적 21만㎡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크래프톤 사옥 등을 짓는 사업이다. 건설 현장 중 고층에서 이뤄지는 철근콘크리트 공사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했다. PC 공법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바로 부어 넣는 대신에 공장에서 미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해 놓고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난간대가 사전 부착된 계단실 PC를 도입해 용접 작업을 최소화하고, 조기 설치로 수직 피난 동선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전성을 높였다. 공장에서 제작한 제품을 바로 현장에 설치하면서 콘크리트 품질도 높이고, 공정 효율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속 현장 재현 도구를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건축물 3D 설계 데이터(BIM)와 프로젝트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인 P6 공정표, 360도 카메라 데이터를 결합한 큐픽스(Cupix)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정 관리를 도입했다. 큐픽스는 세 가지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시각화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인정제’를 운영,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해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인 덕일플러스건설은 체계 구축 우수사로 선정돼 적격심사제 입찰에서 가점을 받으며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대주중공업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으로 철골 간 접합 공법을 개선해 협착 사고를 예방했으며, 안전관리체계 3스타 등급을 유지하며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주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본사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위험한 작업을 함께 점검하고 도급사인 삼성물산과도 안전 개선에 대한 협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도급사와 개선책을 논의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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