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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24시간 내 사망' 진단 받은 30대 여성, 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로렌 카슨(31)은 요로 감염증(UTI) 합병증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패혈성 쇼크에 빠졌다. 병원 도착 당시 의료진은 “수술하지 않으면 24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긴급 수술 끝에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카슨은 지난 8월 초 요로 감염증 진단을 받고 일주일간 항생제를 복용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단순한 피로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예정대로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났다.

휴가 중 그는 발열과 허리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달리기로 인한 근육통’이나 ‘휴가 중 활동량 증가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귀국 후 통증이 극심해지면서 결국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졌고 8월 22일 의사에게 연락해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요로 감염으로 인한 신장 결석이 발견됐고 이 결석이 혈류 감염을 유발해 카슨은 패혈성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그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로열 빅토리아 병원에서 닷새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작용해 조직과 장기를 손상시키는 치명적 증후군으로 패혈성 쇼크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단계다.

카슨은 “요로 감염은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게 내 인생을 바꿔놓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몇 주간 걷지 못했고 지금도 요로 감염 증상이 남아 있다”며 “달리기나 요가, 필라테스 등 평소 즐기던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며 여성들에게 “요로 감염 증상을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피로감이나 혼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항생제를 복용해도 3일 안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재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패혈증이 진행될 경우 △혼란이나 발음 이상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한 피부 △유리컵으로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발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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