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복수심에 YTN 민영화를 주도했다는 주장이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과방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YTN이 유진그룹에 매각된 것은 김 여사의 사적 복수심 때문이라며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녹취에서 20대 대선 직전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내가 공무원인가. 그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나’,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 되겠네’, ‘나도 다 파볼까 그러면? (기자가) 잘못 기재한 게 없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보도 직후 자신의 허위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 의원은 “출발은 김건희 허위 이력에 대한 YTN의 2021년 12월 보도였다”며 “그 이후 김건희는 복수심을 불태웠고 여당 의원들을 동원하고 자본을 줄 세워 결국 (YTN을) 팔아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여야 간 충돌이 빚어졌다. 김 의원이 공개한 메지지는 ‘박정훈입니다. 전화부탁드립니다(2일)’, ‘에휴 이 찌질한 놈아(5일)’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국감을 정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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