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을 대표하는 임실N치즈축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했다.
임실군은 14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임실N치즈축제에 61만 412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로, 임실군 전체 인구(2만 5000여명)의 24배를 넘는다.
축제 기간 동안 치즈, 유제품, 치즈피자, 한우명품관, 읍·면 향토음식관, 농특산물 판매 등에서 총 30억 83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다.
군은 풍성한 콘텐츠 구성, 긴 추석 연휴 기간,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맑은 날씨 등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 디저트 퐁뒤 체험, 대형 쌀피자 만들기, 치즈 굴리기 행운 이벤트, ‘쭉쭉 늘려 내 치즈’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축제 첫날에는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임실군은 이를 유일한 ‘옥에 티’로 꼽고 내년에는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군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천만송이 국화를 관람하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11월 중순까지 축제장 일대 국화 경관을 그대로 전시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N치즈축제가 초대형 축제로 성장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개막 첫날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은 점은 철저히 보완해 내년에는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ihilin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