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와 시민이 어우러진 울산만의 특색을 잘 드러내는 ‘2025 울산공업축제’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공업탑,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등에서 열린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최강 울산.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과 미래 산업을 조망하는 콘텐츠가 대거 마련된다.
축제 백미인 거리행진은 첫날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총 1.6㎞ 구간에서 120분간 펼쳐진다. 행진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과 지자체가 참여한다.
개막식은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개최된다. 기업과 근로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공연, 축하 공연, 드론 쇼, 경품 추첨, 불꽃쇼 등이 이어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도 준비된다. 남구 둔치에선 태화강 낙화놀이, 대형 정크아트,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먹거리 쉼터 등을 즐길 수 있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 박람회와 인공지능(AI)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19일에는 울산 12경 중 하나인 강동몽돌해변에서 불꽃 4만 발과 드론 700대를 활용한 특색 있는 연출이 펼쳐진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울산의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며 “AI수도 울산에 걸맞은 첨단기술과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참여로 시민 만족도가 높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시작해 산업화의 상징으로 자리했던 공업축제는 20년간 진행하다 공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중단됐으나, 시민들을 위로하는 행사로 재작년 부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