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법조타운이 조성될 대구 수성구 내 연호지구(조감도)의 상업용지와 업무용지에 대해 토지리턴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달구벌대로변에 자리한 연호지구는 법원·검찰청·수성세무서·수성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이 임박하면서, 대구 법조타운의 새로운 핵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의 인기에 힙입어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위치한 이 일대가 행정과 문화, 주거와 소비가 교차하는 복합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파시티역 5번 출구는 라이온즈파크 정문, 2번 출구는 연호지구 중심으로 이어진 만큼 경기일마다 평균 1만5000명의 인파가 모여들지만 인근에는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지방법원과 검찰청, 수성세무서, 수성경찰서 등이 모두 연호지구로 옮겨오면 이들 기관의 종사자 3000~5000명, 연간 민원 방문객 60만 명 이상이 상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호지구 인근에는 대구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대구대공원,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문화·스포츠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
LH 관계자는 “계약금 10% 납부 후 18개월 거치, 5년 분할납부 구조에 더해 일정 시점 이후 토지리턴을 선택할 경우 납입금 전액은 물론 중도금 일정 이자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며 “공기업이 시행하는 사업에서 보기 드문 제도로, 불확실한 경기 속에 투자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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