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NLCS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밀워키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차전을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가져가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두 팀은 2차전을 벌인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을 피안타 1개, 탈삼진 10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다저스는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1대0 리드를 잡았고, 9회 초엔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대0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1사 후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투수를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바꿨다. 트라이넨은 첫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브라이스 투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0대3으로 이겨 원정 2연승을 거뒀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올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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