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연천군이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군을 방문, 김덕현 연천군수와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투어를 펼쳤다.
김 지사는 연천소방서를 방문해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산면·전곡읍 등을 돌며 군민과 소통했다. 이어 김 지사와 김 군수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선언식을 열고 공동 개최하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앞서 연천군은 오는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를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행사 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경기도와 공동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향후 양 기관은 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및 조직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도는 예산, 인력, 홍보 등 실무적 지원과 중앙부처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김 군수는 이날 청산면 복합커뮤니센터 건립사업 특조금 지원, 양원 소규모 배수지 건설공사 특조금 지원,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 도비 증액, 경기북부 제2동서횡단 철도망 확충 등을 도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연천군민의 오랜 염원으로 추진돼 학술·관광·교육·체험이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를 계기로 연천군이 경기 북부 문화·관광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관광산업은 연천군의 미래 먹거리로, 구석기 문화라는 특별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구석기 엑스포를 계기로 이를 발전시켜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와 전문가 자문단,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연천 구석기 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달버스는 김동연 지사가 현장을 찾아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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