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크로스허브가 국내 주요 투자사 4곳으로부터 총 8억 원 규모의 시드(Seed·초기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로스허브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신원인증 및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딥테크(Deep Tech) 핀테크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크립톤과 제타플랜인베스트먼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와이앤아처(Y&Archer)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크로스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 선정과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15기 우수기업 지정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경기 G스타 오디션 대상, 비 스타트업 플라이(B-Startup Fly) 어워즈 우수상 등 국내외 창업경진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남아 5개국에서 소프트 런치(Soft Launch·제한된 범위 내 시범 출시)을 진행해 3개월 만에 월간 활성사용자(MAU) 27만 명을 확보했다. 현재는 국내 주요 은행과 글로벌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약 20건의 PoC(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과 제휴를 맺고 12만 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누적 결제 거래액은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안피니 킴(Anfenee Kim) 크로스허브 글로벌 COO는 “이번 시드 투자는 크로스허브의 기술력과 글로벌 비전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며 “현재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Pre-Series A 라운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크로스허브는 기술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허브는 신용보증기금의 ‘리틀펭귄’ 기업으로 선정돼 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R&D 지원사업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총 4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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