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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간 딸, 갑자기 그만둔다네요"…인기많던 그 대학교, 자퇴하는 이유가

서울교대, 연합뉴스




한때 서울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결(입시결과)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교대 인기가 2010년대 후반부터 점차 식더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재학생마저도 학교를 떠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육대학교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4.2%로 집계됐다. 교대생 100명 중 4명 이상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셈이다. 2023년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해 2년 연속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교대생의 학업 중단율은 2018년까지 0%대에 머물렀으나, 2019년 1.5%, 2020년 1.7%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2.4%, 2022년 3.2%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4%대를 넘어섰다. 일반대학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2023년 5.3%, 2024년 5.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교대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이탈은 주요 교대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교육대학교 중도 탈락자는 103명, 경인교육대학교는 105명으로 확인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교직 환경 악화가 지목된다. 학부모 민원 등 감정노동의 비중이 높고 연봉이나 근무 환경을 고려하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굳이 교대를 선택할 이유가 줄었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9.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교대생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학교 외에는 취업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신규 채용이 줄고 교직 환경도 악화해 조기 자퇴를 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대 입시 경쟁률은 지속해 하락세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서울 주요 대학과 동등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일부 지역 교대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교직의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교대 이탈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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