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준PO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3으로 꺾었다.
인천 원정 1차전(5-2 승)을 잡고 2차전(3-4 패)을 내준 삼성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치른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앞선 7번의 사례에서는 모두 3차전 승리팀이 PO에 진출했다. 통계상으로도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위용을 뽐냈다. 앞서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한 원태인은 준PO에서도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SG의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은 장염으로 1·2차전에 결장한 뒤 이날 첫 등판했지만,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개인 첫 KBO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3회말 2사 1,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앞 내야 안타와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얻은 뒤,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SSG가 4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5회말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2루타, 르윈 디아즈의 고의사구 후 김영웅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SSG는 9회초 고명준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삼성의 5-3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4차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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