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손잡고 1박2일 고품격 관광열차 상품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 주요 역에서 출발하는 관광전용열차를 통해 부산의 대표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열차는 서울·청량리·원주·제천·안동 등 중앙선 주요 역을 거쳐 부산 신해운대역과 부전역에 도착한다. 탑승객은 에이(A)코스와 비(B)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 여행 코스는 부산의 대표 해안 관광지와 먹거리 중심으로 짜였다.
‘A코스’는 기장 연화리와 해동용궁사, 송정해수욕장, 광안리, 태종대, 송도해상케이블카, 국제시장·깡통시장 등을 둘러본다. ‘B코스’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송도해상케이블카, 태종대, 국제시장·깡통시장, 해운대 해수욕장, 요트투어, 기장 연화리, 해동용궁사로 구성된다.
특히 각 코스는 관광뿐 아니라 지역 식도락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광객들은 생선구이와 회정식 등 부산의 대표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숙박과 식사, 이동이 모두 포함된 ‘원스톱 여행’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김동훈 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상품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와 지역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이라며 “관광객들이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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