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을 앞세워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2일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체 8강전에서 홍콩을 매치 점수 3대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오르며 동메달을 예약한 한국은 중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건 ‘에이스’ 신유빈이었다. 신유빈은 1매치와 4매치를 모두 3대0으로 잡아내며 혼자 2승을 올렸다.
2매치에 나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도 1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분리한 뒤 단체전만 치르는 첫 아시아선수권이다. 세계선수권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선수권은 향후에도 세계대회(개인전/단체전) 개최 주기에 맞춰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아스타나 대회에서 남녀 모두 상위 6위 안에 진입, 세계대회 출전권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앞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에 1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8강 탈락한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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