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로케이션 도시’로 도약한 부산…경제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아

인센티브 지원작 150편 돌파

지원금 대비 13배 지출액 거둬

북극성·보스 등도 최근 촬영

‘북극성’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촬영 스틸컷. 사진제공=부산영상위원회




부산이 영화·드라마 촬영의 ‘핫스폿’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09년부터 시행해온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최근 누적 지원작 150편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단순한 촬영지 제공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부산에서 일정 회차 이상 촬영을 진행하는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사에 숙박비, 식비, 장소 사용료 등 현물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제작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부산의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전 세계 콘텐츠에 노출시켜 ‘콘텐츠 기반 도시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해외 주요 도시들이 촬영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흐름을 감지하고 2009년 선제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부산은 지금 세계 유수의 로케이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성장했다.

이 제도를 통해 탄생한 대표작도 화려하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 ‘부산행’ ‘서울의 봄’ ‘파묘’는 물론, 드라마 ‘쌈, 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무빙’ ‘굿보이’ 등이 부산의 거리와 풍경을 배경으로 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 역시 부산 인센티브의 수혜를 받으며 ‘부산을 담은 명작’으로 기록됐다.



올해 시행 중인 ‘2025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부산에서 7회차 이상 촬영하는 순제작비 20억 원 이상의 장편극영화 및 드라마를 대상으로 최대 4000만 원 상당의 현물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항목은 숙박·식비·유류비·장소사용료 등 현장 중심으로 구성돼 실질적 도움이 크다는 평가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제작사에도 지원을 확대하며 제도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촬영 회차 인정 기준을 기존 0.5회차에서 1회차로 상향 조정해 실질적 혜택을 강화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총 3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12개 작품에 지원한 결과, 지원작들의 지역 내 직접 지출액은 약 40억2300만 원에 달했다. 지원금 대비 13배의 경제 효과를 거둔 셈이다. 최근 부산에서 촬영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과 영화 ‘보스’ 역시 각 40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부산을 무대로 한 장면들을 완성했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콘텐츠를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에 있어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로케이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2025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부산영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중으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