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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호투·롤리 홈런' 시애틀, ALCS 첫 판서 토론토 제압

ALCS 1차전서 토론토에 3대1 승리

6회 롤리 홈런 기점으로 역전 일궈내

밀러, 2안타만 허용하는 '깜짝 호투'

6회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 AF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칼 롤리가 화끈한 한 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롤리의 소속팀 시애틀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CS에 진출한 시애틀은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날 시애틀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브라이스 밀러와 롤리였다. 밀러는 6이닝 동안 강력한 토론토의 타선을 단 2안타로 묶는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60홈런을 때린 롤리도 0대1로 뒤진 6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롤리의 홈런에 탄력을 받은 시애틀은 6회 2사 2루 기회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역전 적시타로 흐름을 뒤집었다.

폴랑코는 8회 1사 1·3루에서 다시 우전 적시타를 쳐 짜릿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욕 양키스와의 ALDS에서 화끈한 타격으로 시리즈를 가져왔던 토론토는 이날 경기에서는 2안타로 침묵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2안타는 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소 안타기록이다.

두 팀의 ALCS 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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