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53)와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0)가 열애 중인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 최근 두 사람이 캘리포니아 해안의 요트 위에서 다정히 포옹하고 입맞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남성이 트뤼도임을 알게 된 계기는 그의 상징적인 ‘까마귀 문신’이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가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해안 인근에서 함께 요트에 오른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서로 껴안은 채 입맞춤을 나누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은 지난달 말, 페리의 개인 요트 ‘캐러벨’ 위에서 촬영됐다. 페리는 검은색 수영복 차림이었고 트뤼도는 상의를 벗은 채 청바지만 입고 있었다. 이 장면은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고래 관광선 탑승객이 목격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처음엔 남자가 누군지 몰랐는데, 왼쪽 어깨의 까마귀 문신을 보고 트뤼도임을 알았다”고 밝혔다. 트뤼도의 문신은 캐나다 원주민 하이다족의 문양이다.
피플지,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도 해당 사진을 잇달아 보도하며 “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피플지는 페리 측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트뤼도 전 총리의 대변인은 “개인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트뤼도와 페리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TMZ는 두 사람이 캐나다 몬트리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단둘이 저녁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식사 전 몬트리올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겼고 이틀 뒤 트뤼도가 페리의 콘서트장을 찾은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2015년부터 9년 넘게 캐나다를 이끌다가 올해 3월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트뤼도 전 총리는 방송 진행자 출신의 소피 그레구아르와 18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지난해 8월 별거를 시작했다. 페리 역시 배우 올랜도 블룸과 2016년부터 교제해 딸을 낳았으나 지난 7월 초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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